극심한 변비엔 이것이 직방! (25년 변비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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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변비엔 무엇이 좋을까?

내 40년 인생에서 처음 변비가 시작된 것은 아마도 고등학생 때부터였던 것 같다. 그때는 그냥 공부하느라 오래 앉아있어서 그러려니 했다. 그러다 대학생 때는 조금 낫다 싶었는데 사회 생활 하면서 다시 변비가 찾아왔다. 그리고 결혼 후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하고 참다 보니 더욱 심해졌다. 아마 대부분의 엄마들이 다 그럴 것이다. 

변비의 고통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화장실에서 변기를 붙잡고 울기도 하고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며 신호가 오기만을 반나절을 오매불망 기다린 적도 있었다. 배출하지 않으니 속이 편하질 않고 다른 일에 집중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사과의 재발견 - 껍질, 너는 누구냐?

 

그러다가 얼마전 나는 우연히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 게 그것이 나의 25년 변비를 정말 탈출하게 해 주었다.

거의 2주 가까운 시간 동안 시원하게 변을 보지 못한 나는 어김없이 그날 아침도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을 간 다음에 화장실로 들어갔다. 변이는 느껴졌지만 도통 나오질 않으니 힘을 아무리 줘도 허리만 끊어질 듯 아플 뿐 아무런 기별이 없었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잠시 밖으로 나온 나는 아침도 먹지 못한 상태라 화장실에서 힘을 주기 위해(?) 김치 냉장고에서 사과 하나를 꺼내어 통째로 먹었다. 언제든 다시 화장실을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대로 깎아서 먹을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사과를 먹은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배가 엄청나게 아프기 시작했다. 

무언가 폭포수처럼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배를 움켜쥐고 화장실로 뛰어갔는데 처음에는 배가 너무 아프기만 하고 변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딱딱한 변이 몇 번 나오더니 연이어 시원하게 변을 볼 수 있었다. 

 

사과는 모릅지기 껍질채 먹어야 효과가 있다.

 

나는 의심할 여지도 없이 사과가 나의 묵은 변 배출의 총지휘자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평소에도 사과는 즐겨 먹는 과일이긴 했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껍질을 싫어해 보통은 껍질을 깎아서 먹었는데 껍질째 먹은 것이 신의 한 수가 아니었을까 하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나는 먼저 ChatGPT에게 사과 껍질의 효능에 대해 물어보았다. 

ChatGPT에게 물어 본 사과의 효능

 

그 전체 내용은 아래와 같다. 

 

사과 껍질은 고케르스틴이라는 식이섬유와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많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1. 식이섬유 함유량이 풍부
- 변비 예방: 고케르스틴은 물과 결합하여 소화를 돕고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혈당 조절: 식이섬유는 혈당을 안정시키고 당의 흡수를 완화하여 당뇨병 관리에 도움.

2. 항산화 작용
- 플라보노이드 풍부: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 퀘르세틴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면역 시스템을 강화.
- 염증 감소: 항산화 작용으로 염증을 줄이고 만성 질환 예방에 기여.

3. 비타민과 미네랄 공급
- 비타민 C: 껍질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부 건강, 철 흡수 촉진 등에 도움.
- 미네랄: 칼륨과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은 신체의 기능을 지원하고 혈압 조절에 기여.

4. 살균 및 소화 지원
- 식이섬유와 프리바이오틱스: 껍질은 소화를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하며, 소화기 균형을 유지하여 건강한 소화 촉진.
- 경구 건강: 껍질이 치아를 자극하여 치아의 건강을 유지하고 구강 환경을 개선.

5. 체중 관리에 도움
- 포만감 제공: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제공하며, 과식을 예방하여 체중 관리에 도움.
- 칼로리 낮음: 껍질은 낮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어 건강한 다이어트에 적합.

사과 껍질은 사과의 중요한 영양소를 담고 있어 전체 사과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알레르기나 소화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의사나 영양사의 조언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역시나!

사과 껍질의 가장 큰 효능은 바로 변비예방이었다. 

그 좋은 껍질을 농약이 묻었을 것이란, 식감이 좋지 않다는 지금까지 전부 깎아 버렸다니! 특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과일 껍질을 많이도 깎아댄다. 30대 초반에 영국에 6개월 정도 머물렀을 때 홈스테이를 했었는데 그때 호스트 가족들이 사과를 깎아 먹는 것을, 심지어 잘라먹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들에게 껍질에 농약이 있어서 깎아먹는 게 좋지 않느냐고 하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농약은 물에 씻으면 없어지고, 설사 있다 하더라도 사과껍질에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는 것만큼 나쁘진 않다고 말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구마 껍질, 너는 더 놀랍다!

나는 이 기회에 고구마 껍질과 감껍질에 대해서도 그 효과가 어느 정도 되는지 찾아보았다. 

 

ChatGPT에게 물어본 고구마 껍질의 효능

 

고구마 껍질은 고구마의 일부분 중에서도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많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1. 식이섬유가 풍부
- 소화 촉진: 고구마 껍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
- 혈당 조절: 식이섬유는 혈당을 안정시키고 당의 흡수를 완화하여 당뇨병 예방에 기여.

2. 항산화 작용
- 베타카로틴 풍부: 고구마 껍질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을 하고 세포 손상을 예방.
- 눈 건강 개선: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을 지원하고 시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

3.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
- 비타민 C: 고구마 껍질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부 건강과 면역 시스템 강화에 도움.
- 칼륨과 마그네슘: 미네랄인 칼륨과 마그네슘은 혈압 조절과 신체의 기능을 지원.

4. 항염증 효과
- 퀘르세틴 함유: 퀘르세틴은 항염증 작용이 있어 관절 건강을 유지하고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

5. 혈액 순환 개선
철분 함유: 껍질에는 철분이 함유되어 혈액의 적혈구 생성을 돕고 빈혈 예방.

6.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도움
- 낮은 칼로리: 고구마 껍질은 낮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적합.
- 포만감 제공: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제공하고 과식을 예방.

 

ChatGPT에게 물어본 감껍질의 효능

 

감 껍질은 감 과일의 외부 부분으로,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1. 식이섬유가 풍부
- 소화 개선: 감 껍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
- 혈당 조절: 식이섬유는 혈당을 안정시키고 당의 흡수를 완화하여 당뇨병 예방에 기여.

2. 항산화 작용
-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감 껍질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노화를 지연.
- 면역 시스템 강화: 항산화 작용은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여 감염 예방에 도움.

3.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
- 비타민 C: 감 껍질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부 건강과 면역 시스템 지원.
- 칼륨과 철분: 미네랄인 칼륨은 혈압 조절에, 철분은 혈액 순환과 빈혈 예방에 기여.

4. 소화기 건강 지원
- 폴리페놀과 식이섬유: 감 껍질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식이섬유는 소화기 건강을 지원하고 소화를 촉진.

5. 항염증 효과
- 퀴센틴과 카테킨: 감 껍질에는 퀴세틴과 카테킨과 같은 활성 물질이 함유되어 항염증 작용을 하고 관절 건강을 유지.

6.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도움
- 낮은 칼로리: 감 껍질은 낮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도움.
- 포만감 제공: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제공하고 과식을 예방.

 

이렇게 껍질째로 과일을 섭취하면 놀라울 정도로 더 큰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내가 검색한 3가지 외에도 일반적으로 모든 채소와 과일의 껍질은 엄청난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껍질뿐만 아니라 뿌리를 포함한 채소 과일 전체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섭취하는 마크로비오틱이라는 식사법도 있다고 하니 자연에서 난 그대로의 음식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매우 소중하고 인간에게 그 어떤 음식보다 가장 잘 맞다고 할 수 있겠다. 

 

오랜 시간 껍질을 깎아서 먹어왔던 우리 식생활에서 갑자기 감과 고구마 껍질까지 먹은 순 없겠지만 사과 정도는 실천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이 아름다운 사과 껍질의 효능을 안 뒤로는 아이들에게 깎아줄 때는 껍질을 듬성듬성 깎아서 주고 나는 아예 사과 한 개를 통째로 들고 매일 한 개씩 먹고 있다. 바나나 한 개 혹은 고구마 한 개도 빠지지 않고 먹어주니 이제는 변비는 옛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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