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보여준 보호시설에서 갓 퇴소한 아이들의 독립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를 잠깐 보게 되었습니다. 월세 보증금으로 쓸 수 있는 돈은 단 500만원. 아르바이트로 버는 수입의 최소 금액인 10만원 선에서 원룸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고된 삶의 그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의 미래가 쉽게 상상이 되는 것이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의 고아원 숫자가 궁금해졌습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보육원과 고아원(현재는 '아동보호시설'로 통칭)의 수와 아동 수에 대한 통계 자료와 퇴소 아이들에게 어떤 것들이 제공되는지, 이런 아이들을 위한 시설에 기부할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아동 보호시설 현황과 고아 수
1. 보육원 및 아동보호시설 현황
아래 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보육원 및 아동보호시설의 수와 해당 시설에 거주하는 아동 수를 보여줍니다.
| 연도 | 보호시설 숫자 | 고아원 수 |
| 2019 | 100개소 | 2,500명 |
| 2020 | 95개소 | 2,400명 |
| 2021 | 90개소 | 2,300명 |
| 2022 | 85개소 | 2,100명 |
| 2023 | 80개소 | 2,000명 |
2. 아동보호시설 아동의 연령대별 분포
아동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아동들의 연령대별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유아(0-5세): 약 15%
- 초등학생(6-12세): 약 40%
- 중학생(13-15세): 약 25%
- 고등학생(16-18세): 약 20%
아동보호시설의 운영비 지원은 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예산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보육원 및 아동보호시설 운영비는 시설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비용을 포함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3. 아동보호시설의 운영비 충당 방법
국가는 보육원 및 아동보호시설에 필요한 운영비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예산을 책정합니다. 이를 통해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시설 유지비, 교육 및 치료비, 물품비 등이 충당됩니다. 이 예산 지원은 주로 보건복지부나 지자체에서 관리하며, 각 시설의 운영규모나 아동 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됩니다.
아동보호시설에 지원되는 운영비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건비: 시설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간호사, 교사 등 직원들의 급여가 포함됩니다. 인건비는 시설 규모와 아동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직급에 따라 급여가 다를 수 있습니다.
- 시설 운영비: 전기, 수도, 가스 등 공공요금과 시설 유지 관리 비용, 청소 용품, 식비 등이 포함됩니다.
- 프로그램 운영비: 아동들의 교육과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비도 지원됩니다. 이는 학습, 정서적 지원, 심리 상담, 치료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 의료비: 아동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발생하는 의료비도 포함됩니다. 보육원에서는 기본적인 건강 관리와 정기 검진을 제공합니다.
- 교육 및 문화비: 아동들의 교육을 위한 책, 교구, 학용품, 문화 활동을 위한 예산도 지원됩니다.
4. 국가 지원 이외의 민간 후원 및 기부
국가 지원만으로는 많은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동보호시설은 민간 후원금이나 기부금을 통해 운영비를 보충 해야 합니다. 이는 주로 자선 단체나 기업들의 기부 활동,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후원금은 시설의 운영을 지원하거나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사용됩니다. 따라서 많은 분들의 기부만이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먹고, 자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아동보호시설에 기부할 수 있는 대표적인 단체들
1) 세이브더칠드런 (Save the Children)
- 설명: 국제 아동권리 보호 단체로, 아동들에게 교육, 보건, 긴급구호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기부 방법: 온라인 기부, 정기 후원,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습니다.
- 웹사이트: 세이브더칠드런
2) 한국아동복지협회
- 설명: 아동복지 관련 정책 개발과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단체입니다. 아동보호시설을 지원하며, 기부자들의 후원으로 아동들의 복지를 향상시킵니다.
- 기부 방법: 아동보호시설에 직접 기부하거나 정기후원으로 지원 가능합니다.
- 웹사이트: 한국아동복지협회
3)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 설명: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기부금을 모금하고, 이를 통해 아동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입니다. 아동보호시설에 기부하여 아이들의 복지 향상을 도울 수 있습니다.
- 기부 방법: 온라인 기부, 후원 캠페인 참여, 정기 후원 등
- 웹사이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4) 굿네이버스
- 설명: 아동과 청소년의 권리를 보호하고,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전 세계 아동을 돕는 글로벌 기구로, 아동보호시설에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 기부 방법: 온라인 기부, 물품 기부, 자원봉사 등
- 웹사이트: 굿네이버스
아동보호시설 퇴소 후 지원 현황
아동보호시설을 퇴소한 아동들을 위한 지원 제도는 자립적인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주요 지원 내용과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립정착금
보호 종료 후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회성 금전 지원입니다. 금액은 시도별 예산에 따라 다르며, 평균적으로 약 500만 원이 지원됩니다.
2. 자립수당
보호 종료 아동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여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입니다. 최근에는 월 50만 원으로 인상되어, 퇴소 후 5년간 지원됩니다.
3. 주거지원통합서비스
보호 종료 아동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비 지원, 주거 환경 개선, 주거 관련 상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합니다.
4. 자립지원 프로그램
취업 알선, 직업 훈련, 학비 지원 등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동들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5. 자립지원금액의 지출 용도
자립정착금과 자립수당의 주요 지출 용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립정착금: 주거 관리비가 약 2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외에도 생활비, 학비 등으로 사용됩니다.
- 자립수당: 식비가 약 4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주거비, 교통비 등 생활비로 사용됩니다.
6. 매년 퇴소하는 아동 수
보호시설을 퇴소하는 아동의 수는 매년 변동이 있으며, 정확한 통계는 공개된 자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에는 약 3,000명의 아동이 보호종료 아동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이러한 지원 제도들은 보호 종료 아동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금전적인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정서적, 사회적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7. 향후 전망 및 과제
아동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아동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여전히 버려진 아동들의 정서적,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고, 퇴소 후에도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요구되므로, 많은 후원과 민간인들의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