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책을 대여한다고? 부산 스마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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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30년 넘게 살았지만 연제구에 살아보는 건 생애 처음이다. 지하철 안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도 이사 와서 한 달 만에 알게 되었는데, 바로 연제구의 빌리돌리북이라는 스마트 도서관 시스템이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연제구 외에도 부산 곳곳에 스마트 도서관이 있었는데, 이용해 보니 정말 편리했다. 어떻게, 어디서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부산 시내 스마트 도서관 

부산 시내에는 연제구를 비롯, 금정구, 북구, 해운대구에 지하철역 혹은 큰 대형 마트 혹은 관공서 안에 스마트 도서관이라는 쉽게 말해, 책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다. 부산의 어느 도서관에서든 발급한 모바일 회원증 (바코드 형태)으로 회원 1인당 2권에서 ~ 3권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부산 지역 어디에 스마트 도서관이 있는지 알아보자. 

01. 부산시 연제구  빌리돌리북

  • 연산역 내 1번 출구 (빌리돌리북 1호)
  • 연제구 국민체육센터 1층 로비 (빌리돌리북 2호)
  • 교대역 내 2, 4번 출구 사이 (빌리돌리북 3호)
  • 종합운동장역 4번 출구 (빌리돌리북 4호)

연제구 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스마트 도서관
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 설치된 스마트 도서관

02. 부산시 금정구 늘봄책봄

부산시 금정구에는 1개의 스마트 도서관이 있다. 아래 금정구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용 시간과 방법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 늘봄책봄(금정구 스마트도서관) ) | 자료검색 | 부산광역시 금정도서관

 

library.geumjeong.go.kr

03. 부산시 해운대구 스마트 도서관

부산시 해운대구에는 2개의 스마트 도서관이 있다. 아래 해운대구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용 시간과 방법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도서관 | 해운대인문학도서관

도서자판기처럼 이용자가 책을 직접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도서관 도서대출·반납 기기

www.haeundae.go.kr

04. 부산시 기장군 

부산 기장군에도 1개의 스마트 도서관이 있다. 

 

스마트도서관 이용안내 | 스마트도서관 | 자료검색

스마트도서관 이용안내 본문 인쇄 sns 공유 리스트 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QRCode sns 공유 리스트 닫기 7월은 스마트도서관 시범운영 기간으로 스마트도서관 기기 검색·대

library.gijang.go.kr

05. 부산시 북구 

부산시 북구에는 2호선 덕천역에 스마트 도서관이 설치되어 있다. 

스마트 도서관 이용을 위한 회원가입 

01. 해당 지역구 도서관 웹사이트를 방문

부산이라고 해서 부산 도서관을 검색하면 사상에 있는 부산 도서관으로 들어간다. 따라서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해당 지역구의 도서관으로 검색해야 한다. 예를 들면, 기장 도서관, 부산 북구 도서관, 부산 연제 도서관, 강서구 도서관 등이다. 다만 한 지역구에 2개 이상의 다른 도서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동' 이름으로 도서관을 검색해도 무관하다. 어차피 부산 이음책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부산 전체 도서관은 물론 스마트 도서관까지 모두 함께 이용(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다. 

연제구 도서관 홈페이지 회원 가입 절차연제구 도서관 홈페이지 회원 가입 절차
해당 지역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02. 회원 가입 후에는 모바일로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모바일로 다시 접속하는 이유는 모바일 회원증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스마트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할 때는 모바일 회원증의 바코드를 태그 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도서관들이 모바일앱은 따로 없고 (해운대구는 모바일 앱이 따로 존재한다.) 포털 앱에서 모바일 웹으로 들어가면, 상단에 PC 화면으로는 보이지 않던 모바일 회원증 메뉴탭이 보인다. PC에서 미리 회원가입을 했다면 모바일 화면에서 다시 로그인 후 '모바일 회원증' 탭을 클릭하면 자신의 모바일 회원 바코드가 나온다. 

스마트 도서관 모바일 회원증 발급 절차스마트 도서관 모바일 회원증 발급 절차스마트 도서관 모바일 회원증 발급 절차
모바일 웹으로 도서관 사이트로 접속하면 모바일 회원증을 볼 수 있다.

이 모바일 회원증은 매번 로그인하여 확인하기 번거롭기 때문에 미리 캡처한 후 즐겨찾기로 따로 보관해 두면, 캡처 이미지로도 스마트 도서관 바코드 인식에 전혀 문제가 없어서 편리하다. 

스마트 도서관에서 책 빌리는 과정이 4개 사진으로 보여지고 있다.
부산시 스마트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고 있다.

스마트 도서관에서 책 대출하고 반납하기 

회원증이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에코백이나 백팩을 메고 스마트 도서관이 있는 장소로 가보자. 큰 대형 스크린에 대출/반납/대출정보 3가지 메뉴가 큼지막하게 보인다. 대출을 하려면 대출 버튼을, 반납을 하려면 반납 버튼을 누르면 된다. 

대출 메뉴를 누르면 현재 자판기(?) 내에 있는 대출 가능한 책들부터 보인다. 보통 이 스마트 도서관에는 500여 권 정도의 책이 들어갈 공간이 있고, 종합운동장역에 비치된 스마트 도서관에는 그중 대출 가능한 책이 200여 권 있었다.

 

도서관을 직접 찾아가서 빌리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이지만, 도서관이 집 바로 앞에 있지 않는 한 가끔 찾아가는 것보다 자주 들러서 조금씩 빌려 보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이곳 스마트 도서관은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유아동 도서들이 꽤나 많이 있어서, 그것들만 다 보아도 1년은 더 걸릴 듯했다. 어차피 이 책들이 계속 그대로 있는 게 아니라 주기별로 바뀌고 다시 채워지기 때문에 읽을 책이 없어질 일은 없어 보인다. 

 

더군다나 아이 둘, 남편과 내 이름으로 모두 도서관 회원 가입 후 모바일 회원증을 캡처해 두면, 1인당 2권씩, 모두 한 번에 8권의 책을 빌릴 수 있으니 충분하지 않은가? 

 

책을 고르고, 모바일 회원증 바코드를 태그 하면 선반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면서 잠시 후 내가 대여한 책이 가지런히 놓인 상태로 아래쪽 출구로 나왔다. 처음 빌려 보는 나는 그야말로 어리둥절 신기하기만 했다. 

 

대여 가능한 권수는 각 지역 도서관에서 정하기 때문에 조금씩 다른데, 대략 2권 혹은 3권 정도이다. 만일 지역 도서관에 직접 빌린 책이 있는 상태에서 스마트 도서관에서 추가로 빌리려면, 지역 도서관에서 빌린 책 외에도 대출 가능 권수가 남아 있어야 한다. 

 

책을 고르는 동안 혹시 뒤에 누군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진 않은지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사람들이 뜸한 평일 낮시간대에 찾아간 터라 나 말고 다른 사람이 기다리는 것 같진 않았지만, 계속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스마트 도서관의 유일한 단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소중한 책들을 자주 빌려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차차 딸아이에게 회원증을 넘기고 등하교 길에 스스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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