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바스 변기 자동 물내림 수동으로 설정하기

새 아파트에 입주한 후 공용 욕실과 안방 욕실에 대림 바스 일체형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서 나름 좋았다. 이전 아파트 역시 새로 올리모델링하고 들어가서 살긴 했지만 추가 비용과 전기세가 더 나오고, 관리도 필요한 비데 설치는 사실 고려하지 않았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특히 볼일을 보고 난 후 자동으로 물이 내려가는 기능과 비데 본연의 세정 기능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한 달 정도 사용 후 결국은 수동으로 바꾸게 되었다. 자동 물 내림 기능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자동 물 내림 기능을 수동으로 어떻게 변경 가능한지 알아보자. 

대림 바스 일체형 비데의 자동 물내림 기능

자동 물내림 기능의 장점

우리 집에 설치된 비데는 대림 바스 일체형 비대 DST-660SS 모델이다. 일체형 비데란, 일반 변기에 비데 기능의 좌변기+뚜껑을 씌우는 게 아니라 아예 변기 자체에 비데 기능이 있는 것을 말한다. 

이 일체형 비데에 자동 물내림 기능이라는 게 있는데, 변기에 일정한 무게로 앉게 되면 변기가 이를 인식하고 삐~ 소리를 낸다. 그리고 엉덩일 떼어 무게가 덜어지면 다시 이를 인식하여 삐~ 소리를 내고 변기에서 일어난 후 6초 후에 물이 자동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물 내림 레버가 없어서 디자인적으로 매끈해 보이고 자동으로 물을 내려주니, 더러운 손으로 지속적으로 레버를 만져, 여러 사람의 세균이 묻는 일반 변기와 달리 손을 쓸 일이 없다. 추가로 물을 내리고 싶다면 변기 옆 벽면에 있는 장치의 물 내림 버튼으로 물을 수동으로 내릴 수도 있다. 

 

또 한가지는 아이들이 주로 하는 물을 안 내리고 화장실을 빠져나오는 실수가 있더라도 뒷사람이 못 볼 꼴을 보는 일이 없으니 이것 또한 매우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자동 물내림 기능을 포기한 결정적 이유 

며칠 자동 물 내림 기능의 편리함을 누리긴 했지만 문제는 큰 볼일을 볼 때였다. 특히 남편이 크게 불편함을 느꼈는데, 큰 일을 치른 뒤 비데를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자리에서 일어나 처리를 다 하고 휴지도 변기에 버린 후 물을 내려야 하는데, 처리를 깨끗이 하기도 전에 물이 먼저 내려가 버리니, 자신의 변 상태를 자세히 확인할 시간도, 휴지를 버릴 시간도 없다는 것이다. 

 

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매우 중요한 일이긴 하다. 장건강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이기 때문이다. 휴지를 버리기도 전에 물이 내려가 버리면, 다시 수동으로 한 번 더 물을 내려야 하니 물도 더 낭비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최종적으로 이사 한 달 만에 양쪽 화장실의 비데의 자동 물내림 기능을 수동으로 돌리기에 마음먹었다. 그런데 문제는, 변기를 암만 쳐다봐도 자동 물 내림 기능을 강조하는 스티커만 두 개 있었지, 수동으로 내리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사 후 받은 각종 기기 매뉴얼 모음집을 다 뒤져도 변기 매뉴얼이 사라지고 없었다. 

변기 자동 물내림 수동 변경하는 법 

각종 검색 사이트를 뒤지다, 결국 대림 바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매뉴얼을 살펴보기로 했다. 그리고 드디어 찾은 변기 자동 물 내림 수동 변경 방법은 허탈할 정도로 너무 간단했다. 다운로드한 매뉴얼에는 아래와 같이 기재되어 있었다. 

비데 본체 조작부의 비데/무브 버튼과 전원/정지 버튼을 동시에 3초간 누르면
자동물내림 기능 ON/OFF가 된다.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실시해 본다. 

대림 바스 일체형 변기 자동 물내림 기능 끄기

3가지 조작 버튼 중 가장 왼쪽의 비데/무브 버튼과 오른쪽의 전원/정지 버튼을 누르고 3초 정도 있으니 띠리리~ 소리가 나면서 무언가 변경되었음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확인을 해보니, 사람이 앉았다가 일어날 때 나던 삐~ 소리는 그대로 났지만, 물은 자동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남편이 특히 좋아했다. 이렇게 쉬운 것을 우리는 매뉴얼 찾느라 3일을 허비했다. 

 

이 외에도 대림 바스의 제품에 대한 궁금한 내용, 매뉴얼 다운로드, 혹은 서비스 관련 사항들을 알아 볼 때는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품별 기능에 대해서는 해당 모델에 맞는 매뉴얼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모델명을 잘 모르겠거나 귀찮다면, 대충 비슷한 제품의 매뉴얼만 봐도 대략적인 기능 조작은 동일하니,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대림바스 사이트 바로가기 >>>

 

참고로 자동 물내림물 내림 기능의 경우, 좌변기에 앉는 아이들의 몸무게가 너무 가볍거나 엉덩이가 작을 경우는 인식이 잘 되지 않아 실행이 안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자동 물 내림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그냥 나왔다가, 뒷사람이 못 볼 걸 보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진지하게 둘째를 고민중이라면 아래 글을 한 번 읽어보세요. 

아이 한 명 보다 두 명이 좋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