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결석 재발과 안구건조증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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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결석이란 말 그대로 우리 눈의 결막에 생기는 결석이다. 진짜 돌멩이가 아니라 돌멩이처럼 딱딱하게 피지, 칼슘, 먼지 등이 쌓여 딱딱하게 변하는 이물질 같은 것이다. 결막에 결석이 생기면 그 크기에 따라서도 느끼는 불편함이 다르지만, 눈의 상태에 따라서도 크기와 개수에 상관없이 느껴지는 불편함이 사람마다 다르다. 잦은 재발로 일상을 괴롭히는 결막결석에 대해 알아보자. 

결막결석 원인과 치료 

결석이 주기적으로 생긴지는 어느덧 6년이 넘었다. 2017년 둘째 아이 임신 5개월 차에 망막박리가 와서 이화여대 병원에서 수술을 한 경험이 있었고, 그 이듬해부터 수술한 눈뿐만 아니라 수술을 하지 않은 왼쪽 눈까지도 결석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에는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안과에 가서 제거를 해 주어야 할 정도로 심했다. 망막박리 수술 후기와 관련된 글을 이전에 쓴 글을 참고해 보길 권한다.

 

임신중 망막박리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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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결석은 미리 막긴 힘들고, 불편감이 있을 때 마다 병원에 와서 제거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어느 안과를 가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하지만 그 이후 세 번 정도 이사를 하면서 가던 안과를 바꿀 수밖에 없었는데, 이전 안과와 지금 안과의 치료 방식이 조금 바뀌었고 결과도 달라졌다. 다시 한번 의사의 중요성과 어른들이 말씀하신 '병은 자랑하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꼈다. 

결석 제거 후 꼭 넣어야 하는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

이전 안과에서는 항상 한림제약의 후메론과 인공눈물을 처방해 주었다. 다른 치료는 불가능하고, 안약을 지속적으로 써서 눈을 부드럽게 해 주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후메론은 스테로이드제 안약이었는데, 아무리 의사 선생님을 믿고 치료를 받는다지만, 스테로이드제를 거의 2년여의 기간 중 절반 이상을 써왔는데 이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나와 있었다. 

점안액 후메론 사진
2년이 가까이 지속적으로 점안한 후메론 스테로이드제 안약

항생제 처방과 함께 안구 건조증 안약을 처방받다. 

 

이번 안과에서도 결석 제거 후 항생제 안약 처방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후메론이 아니라 플루메트론(스테로이드제)과 크라비트(항생제) 2종류였다. 그리고 추가로 처방된 것이, 일주일 동안만 스테로이드제와 항생제를 함께 점안한 후, 그 이후부터는 안구건조증 안약만 하루 2번 점안하라고 하셨다. 그건 바로 태준제약에서 나온 싸이포린엔이었다. 그리고 인공 눈물을 수시로 넣어주라고 했다. 

 

안구건조증 약의 포장을 보니, 싸이클로스포린이라는 성분이 0.5mg 함유되어 있다고 되어 있어 있고 효능에는 '건조각막결막염(안구건조증)과 관련된 안염증 환자에게서의 눈물 생성의 증가'라고 되어있었다. 얼핏 보면 생긴 것도 일반 인공 눈물과 동일한 것 같아 보였는데, 어째서 안구 건조증 치료제의 역할을 하는 걸까? (의사 선생님께서 헷갈릴 수 있다고, 안구 건조증 안약과 다른 파란색 포장의 인공 눈물 약을 처방해 주셨다.) 

인공눈물 뉴히알우니와 안구 건조증 치료제 싸이포린엔
일반 인공눈물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안구 건조증 치료제란? 

언뜻 생각하면, 눈이 건조하면 인공 눈물만 수시로 잘 넣어주면 건조함이 덜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전에 다니던 안과 선생님도 스테로이드 안약과 인공 눈물만 잘 넣어주라고 하셨던 것 아닐까? 

그런데 이번 안과에서, 눈이 건조하면 결석이 더 자주 생길 수 있으므로 온찜질과 더불어 안구 건조증 치료도 같이 하자고 하셨다. 실제로 안구 건조증 치료제는 단순히 인공 눈물을 눈에 넣어주는 것 이상으로, 건조해진 눈물막을 치료하고 그로 인해 안구 표면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을 함께 치료하는 염증약이라고 할 수 있다. 

안구 건조증 치료와 결막결석 

안구 건조증 치료 안약은 한 통에 30개가 들어 있고,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하루 1개를 아침과 저녁에 나누어 점안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예전 같으면 결석을 제거 한 지 3주 정도 지나면 다시 스멀스멀 한 두 개씩 올라오다가 4주째가 되면 다시 눈이 따갑고 시린 등 결석으로 인한 불편감이 밀려오는데, 한 달 정도 지난 지금, 아직 두 눈은 편안한 상태다. 

 

결과적으로 스테로이드제 안약을 한 달 이상 점안하고, 인공 눈물을 수시로 넣었을 때 보다, 항생제+스테로이드제 일주일 점안 후 안구 건조증 치료제 한 달 점안한 지금의 상태가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만일 결막결석의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잦은 재발로 고생하고 있고, 안구건조증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면, 다른 안과를 방문하여 재상담 받아보도록 하자. 

 

 

눈 이물감, 시린 증상의 결막결석 예방과 치료 | 몰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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